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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일기

퍼플하트라는 보라색나무반지

by 하루를재미나게 2021.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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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나무를 이용해 반지를 만드는 방법과
색깔이나 무늬를 이용하여 좀더 미적인요소가 가미된 나무반지중 어느 나무반지가 더 매력적일까?

처음 나무반지를 만들기전, 고민을 했던 부분이다
너무 평범한 나무도 만들어 놓으면 이쁘다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어떠힌 마감과 요소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평범하고 일반적인 색감의나무라도 이쁘게 만들어 질 수 있다

그러나 나는 특수한 나무를 이용해 벤트링이나 카빙링으로 제작을 하고 있다
좀더 특별한 나무반지를 만들기 위해서다

퍼플하트!!
처음엔 보라색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보라색으로 발색을 하는 특수목이다
겉에는 이미 발색이 이루어져 있어 보라색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쪽을 보면 발색이 되지 않은 퍼플하트를 보게 된다
처음 발색되지 않은 퍼플하트를 보면 애매한 색감때문에 ‘이게 뭔색인가’.. 라는 생각이든다

이렇게 대패를 하면 색감이 다르다

퍼플하트로 나무반지를 만들려고 할때 발색이 이루어지는 시간이 오래 걸려 제작기간이 길었다
그리고 마감시 생각보다 발색이 되지 않아 애를 먹었었다
퍼플하트를 빠르게 발색을 시키기 위해선 열을 가하면 된다
누구는 토치를 이용해 강제로 발색을 시킨다
그러면 나무의 수분은 날아가고 어느 부분은 그을려지고... 그렇게 망가진다
물론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은 좀더 새심하게 나무가 망가지지 않게 하시겠지만 난 그렇게 못한다
이미 얇게 대패가 된 나무를 토치로 열을 가하면 쉽게 그을려 망가지기 일수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방법은..
가만히 몇일씩 놔두는것이다
(햇볓에 두면 더 빨리 발색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수분이 너무 빨리 날아가버린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이 방법을 택하고 있다
그래서 발색된 퍼플하트가 재고가 없어지면 이렇게 미리 대패를 하여 작업공간 어디구석에 놓아둔다
그러면 자연적으로 발색이 이루어진다
다만 단점이라면... 대패된 얇은 나무가 머금고 있던 수분이 날아가 버려 만들때 쉽게 부스러지는것이 단점이다

그래도 독특한 보라색의 나무반지를 포기하기란 너무 작은 단점이다

또다른 디자인을 생각중이다
오늘 대패한 퍼플하트는 새로이 디자인한 나무반지의 재료가 될것이다.
생각보다 매력적인 보라색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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